中기업들 영업이익 최악...상장사 75% 수익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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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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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경기 침체와 임금상승, 경쟁 등으로 중국 기업들의 수익이 십여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톰슨 로이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동안 중국 증시에 상장된 업체 가운데 75%가 영업이익을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고속성장이 허술한 경영관리를 덮어주던 시기는 이제 가버렸다며 중국 기업의 수익 능력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보도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의 비(非)금융권 기업의 올해 순이윤이 4%까지 떨어져 지난해(5%)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수요 증가속도가 둔화되면서 중국 기업의 재고 회전 주기는 이미 지난해보다 5일이나 늘어나 67일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경쟁 가열 등으로 수익이 떨어진 대표적인 상장사로 스포츠용품 생산업체 리닝(李寧)을 꼽을 수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65% 급감했다.

이런 가운데 리닝의 최근 최고경영자(CEO) 장즈융(張志勇)이 사퇴하고 리닝이 다시 CEO에 복귀했다. 또 소매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미국 사모펀드 TPG 캐피털과 손을 잡고, 한국계 미국인인 김진군 TPG캐피털 파트너를 수석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사모펀드 TPG캐피털은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과 함께 올 초 리닝의 전환사채 총 1억1800만달러 어치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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