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시민모임은 조사결과 월평균 미디어 관련 요금지출 22만4413원 중 이동통신요금이 17만2136원으로 76.7%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인터넷이 12.1%인 2만7148원, 유료방송이 7.3%인 1만6347원, 집전화가 6.7%인 1만4960원, 종이신문.잡지가 6.4%인 1만4423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디어 관련 요금 지출 규모는 가계 지출의 10%선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엠브레인에 의뢰해 전국 20세이상 60세미만의 성인남녀 인터넷 패널 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미디어 이용 요금 수준에 대한 평가에선 휴대전화가 5점 만점에 4.24로 요금이 매우 비싼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유료방송 3.45, 인터넷 3.41, 종이신문.잡지 3.10, 집전화 2.90 순으로 비싸다고 인식했다.
미디어 서비스 기업에게 기대하는 감소 금액은, 가구단위로 전체 8만2823원으로 36.9%의 인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가 6만5443원인 38.0%로 가장 높았으며, 인터넷은 9798원인 36.1%, 유료방송이 6096원인 37.3%였다.
휴대전화 6만5443원의 경우 가구당 휴대전화 이용 인원을 3.72명으로 잡았을 때 1인당 1만7592원 수준의 요금 인하를 요구한다고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인식하는 미디어 중요도는 최대 5.0 기준으로 인터넷이 4.32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휴대전화 4.30, 지상파 유료방송3.66, 집전화 2.50, 종이신문.잡지 2.43 순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의 사회적 영향력은 지상파 방송이 4.42로 가장 컸고 인터넷포털 4.17, 인터넷 언론 3.56, 유료방송 3.51, 종이신문 3.47 순이었다.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서비스는 게임 44%, 인터넷포털 15%, 지상파방송 12% 순이었다.
청소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 서비스는 게임 64%, 인터넷포털 17%, SNS 6%로 나타났다.
게임의 경우, 사회전반과 청소년에게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로 인식됐다.
청소년 유해 IT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유해서비스 및 콘텐츠 접근 차단이 41.2%로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선정성, 폭력성 관련 윤리교육 32.4%, 콘텐츠 심의 철저 18.4%, 인터넷 이용시간 제한 6.4%의 순이었다.
사회적 책임 수행 정도에 대한 인식에선 지상파가 3.14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포털 3.01, 인터넷 언론 2.94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책임 수행 정도는 평균 3.0 수준으로, 미디어가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인터넷 언론, 종이신문, 영화, 유료방송, 잡지.만화 등도 평균 이하로 평가됐다.
각 미디어별로 사회적 영향력과 사회적 책임 수행도의 차이에 대해서는 지상파가 1.28, 인터넷 포털이 1.16으로 사회적 영향력에 비해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유료방송 0.85, 인터넷 게임 0.77, 종이신문 0.70 순으로 나타났다.
차기 정부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미디어정책으로는 소비자보호강화가 47.6%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24.6%, 미디어 규제 완화 12.8%, 내수산업 진흥 강화 7.6%, 사업자간 경쟁 강화 6.6%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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