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시장의 맛과 멋, 평창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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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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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올림픽시장서 '2012 평창메밀부치기' 축제 열려

아주경제 강경록 기자= 전국이 뜨겁다. 아침부터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날들이 연일 이어진다. 몸도 마음도 쉽게 지치는 여름, 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체력보충을 위해 보양식을 찾기도 한다.

무더위에 지쳤다면, 올 여름 더위를 이기는 음식으로 ‘메밀’ 요리가 어떨까? 메밀은 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내려주고, 소화력을 높이기 때문에 메밀음식을 먹으면 속이 시원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몸 속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에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더위도 이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단, 몸이 차거나 위장이 약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니 유의할 것.

이처럼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메밀을 주제로 한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화제다. 강원도 평창읍 평창올림픽시장에서 열리는 ‘2012평창메밀부치기 축제’가 그 주인공. 메밀부치기와 전병 만들기 등 전통먹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흥겨운 자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메밀부치기, 하늘을 날다’라는 주제로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열리는 축제에서는 메밀부치기와 메밀전병뿐 아니라 감자전, 나물전, 올챙이국수 등 강원지역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다. 또한 사진작가 최광호와 함께하는 사진전과 사진콘테스트 등 문화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있다.

평창 메밀부치기는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것이 특징인데, 메밀알갱이를 직접 타고, 갈고, 걸러서 부치기 때문이다. 또한 무쇠 솥뚜껑에 얇게 부쳐 그 쫄깃한 맛을 더한다. 이러한 메밀부치기 전문 시장이 있으니 바로 축제가 열리는 평창올림픽시장. 이 곳은 1955년에 문을 연 역사 깊은 전통시장으로, 평창의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던 공간이 시장으로 바뀌었다.

38년 전부터 메밀부치기를 판매한 이 곳은 5일장과 상설시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언제든 메밀부치기의 맛을 볼 수 있다. 특히 5일장이 서는 날에는 메밀부치기, 떡메치기, 맷돌갈기, 평창체험마을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평창메밀부치기 축제위원회 김철귀 위원장은 “이번 메밀부치기축제를 통해 평창 지역의 전통시장과 메밀부치기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 평창 전통시장의 경기활성화를 유도하고 부치기 전문시장 육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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