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국제준비자산 629억 달러 증가

경상수지 흑자가 주요인..자산다양화에 주력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외준비자산이 무역수지 흑자 등에 힘입어 629억 달러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외환관리국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2분기 및 상반기 국제수지 평형표‘(잠정치)를 통해 이 기간 경상수지는 833억 달러 흑자였지만 자본 및 금융부문에서 203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제준비자산 증가치는 62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작년말 중국의 국제준비자산 규모가 총 3조1천811억 달러에 달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6월말 현재 준비자산 규모는 3조2천4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산출된다.

중국의 상반기 직접투자 순유입액은 875억 달러에 달했다.

직접투자가 순유입됐음에도 자본 및 금융항목에서 203억 적자가 발생한 것은 위안화 절상 등을 기대하고 들어왔던 핫머니가 상당부분 빠져나간데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6.2 위안대까지 떨어졌으나 핫머니 유출 등에 따라 1일 6.3305 위안으로 높아졌다.

중국은 국제준비자산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달러화에 편중된 준비자산의 다양화를 위해 일본 엔화 채권 매입을 확대하고 금 등 대체 투자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