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가 먼저 ‘비박’ 진영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와 상처를 헤집어 국민을 선동하는 것은 나라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며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개혁대상이자 쇄신의 대상”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중요한 민생의 고통을 모르고 과거로만 돌아가려는 야권연대 사람들에게 우리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대통령이 되면 민생에 집중하고 미래 길을 열어 진정으로 국민의 아픈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제주 지역 발전을 위해 △제주공항 인프라 구축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 우려 불식 △강정마을 크루즈 관광미항 추진 등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안철수 교수는 인사청문회만 한번하면 순식간에 낙마할 무자격·무소속 후보”라며 “안철수·문재인 등 그 누가 나오더라도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되면 제주 신공항부터 조속히 완성하겠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을 위해서도 중앙정부가 특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태희 후보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현정부의 소통부재에 대해 사과했다.
임 후보는 “제주의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문제로 마을주민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아무리 국방에 필요한 일이라도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공사는 안보에도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주민들은 이런 문제를 정부가 귀를 막고 귀기울이지 않는데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주민과 소통하며 공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후보는 “당내 민주주의는 실종됐고 소통도 없고 대화도 없다”며 “눈치 주는 사람과 눈치 보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라며 낡은 정치리더십을 질타했다. 이는 박근혜 사당화를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특히 “안철수 교수의 TV 출연 하나로 새누리당 대세론이 휘청거리고 있다. 이제 이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군수로, 도지사로, 국회의원으로 국민 속에서 정치를 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 사람 김태호의 태풍이 안철수 바람을 막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상수 후보는 “제주신공항을 세계적 공항으로 키워서 세계인이 제주를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관광 미항 개발 △말산업지구 지정 △농산물유통센터 건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