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7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143억5000만 달러로 전월말(3123억8000만 달러) 대비 19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863억8000만 달러(91.1%) ▲예치금 189억9000만 달러(6.0%) ▲SDR 34억6000만 달러(1.1%) ▲IMF포지션 25억4000만 달러(0.8%) ▲금 29억8000만 달러(0.9%)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지난달 금을 추가 매입하면서 금보유액이 8억1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환보유액 중 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달 0.7%에서 0.9%로 늘어났다.
이정 한국은행 운용전략팀장은 "외환보유액의 신뢰성과 투자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금 16톤을 추가 매입했다"며 "장기보유 목적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나쁘지 않은 가격 조건으로 금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1월 금 15톤을 매입한 바 있다.
한편 6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2400억 달러), 일본(1조2705억 달러), 러시아(5143억 달러), 스위스(4459억 달러), 대만(3912억 달러), 브라질(3739억 달러)에 이어 세계 7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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