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제조업 3년來 최악 수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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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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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마르키트 이코노믹스, 7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 44.0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제조업 활동이 최근 3년 중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다.

1일 영국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유로존의 7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44.0으로 확정 집계됐다.

지난 6월 45.1에서 1.1포인트 떨어지며 1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던 PMI는 3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의 제조업 PMI는 6월 45.0에서 7월 43.0으로 급락했다.

스페인은 41.1에서 42.3으로, 그리스는 40.1에서 41.9로 상승했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반등시키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치에 비춰볼 때 올 3분기 경기가 바닥을 치고, 미미하나마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유로존의 당초 기대와 달리 경기 둔화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이 3분기 경제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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