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7곳 "채용 시 외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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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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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한 연구에 따르면 첫인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0.1초라고 한다. 이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외모’. 이는 채용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기업 10곳 중 7곳은 채용 시 지원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 776명을 대상으로 ‘채용과 외모’를 주제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6.1%의 기업이 ‘외모가 채용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답했다.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는 ‘인상’(84.2%,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분위기’(36.5%), ‘옷차림’(33.5%), ‘청결함’(30%), ‘몸매’(8.8%), ‘헤어 스타일’(6.4%) 등의 순이었고, ‘출중한 외모’는 4.7%에 그쳤다.

외모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지원자의 성별은 ‘여성’(68.8%)이 ‘남성’(31.2%)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원자의 외모가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로는 ‘자기관리가 뛰어날 것 같아서’(34.7%,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외모도 경쟁력이라서’(33.5%),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21.8%), ‘외모에 따라 신뢰도가 달라져서’(21.8%), ‘업직종 특성상 외모가 중요해서’(18.9%),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18.5%),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17.3%)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외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직무 분야는 ‘영업/영업관리’(53%, 복수응답)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서비스’(37.6%), ‘인사·총무’(24.4%), ‘마케팅’(21.6%), ‘광고·홍보’(19.7%), ‘디자인’(11.1%), ‘경영기획·전략’(10.9%) 등이었다.

외모가 평가에 미치는 비중은 ‘30%’(29%), ‘50%’(20.5%), ‘20%’(13.8%), ‘70%’(10.3%), ‘40%’(9.4%), ‘60%’(9.2%) 등의 순으로 평균 42%로 집계됐다.

실제로 스펙이 조금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나 가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기업은 64.9%나 됐다.

한편, 지원자의 외모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기업(263개사)은 그 이유로 ‘외모와 업무 능력은 관계 없어서’(66.9%, 복수응답), ‘능력 우수자를 더 선호해서’(32.3%), ‘업직종 특성상 외모가 중요하지 않아서’(25.5%), ‘불평등한 평가 요소라서’(14.1%), ‘평가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서’(9.9%), ‘근무 분위기를 흐릴 것 같아서’(1.5%)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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