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림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와 중국 웨이하이(威海)시 관계자는 "오는 22~24일 사흘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양국이 한·중 FTA 3차 협상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최 교섭대표는 이번 협상과 관련, "가급적 구체적 (협상안)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협상에 임할 것"이라며 "중국과는 지금 상품 모델리티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양국이 특정한 방향의 입장을 제시하기 보다 여러 가지 가능한 방향의 일종의 브레인 스토밍(brain storming) 차원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간 무역구조와 경제구조의 특징 등을 감안해 양국의 무역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민감한 분야는 보호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제3차 협상에서도 정부는 이런 기본적인 접근 관점에서 중국과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3차 협상에 우리 측은 최 교섭대표, 중국 측은 위지앤화(兪建華) 상무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수석대표로 양국 관계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양국은 지난 5월 한·중 통상장관 회담에서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같은 달 베이징에서 제1차 협상을, 지난 3~4일 제주에서 2차 협상을 개최한 바 있다.
양국은 협상에서 무역협상위원회(TNC) 산하에 협상작업반을 설치하고 상품, 서비스, 투자 등 분야별 협상지침에 관한 협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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