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따르면 지난 25일 바지선 2척을 예인해 중국 상해에서 출항한 부산 선적 예인선 코스코 202호(435t)는 인도네시아로 항해하던 중 이날 오전 1시30분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기관실에 물이 들어차 조난됐다.
해경은 사고 접수 후 필리핀 해경 ‘코스트가드’ 수색구조본부에 지원을 요청하고 오전 7시15분께 구조 함정이 도착하기 전까지 사고 선박의 선장과 위성전화로 연락을 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선원들은 사고 발생 9시간 여만인 이날 오전 11시15분께 필리핀 해경에 의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해경은 필리핀 해경과의 이번 공조는 우리나라 함정이 신속하게 접근할 수 없는 외국 해역에서 일어나는 사고에 대비해 지난 2003년 기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따라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