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치콕 감독 ‘현기증’, 역대 최고 영화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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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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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1위 아성 ‘시민 케인’ 제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현기증’(1958년)이 오선 웰스 감독의 ‘시민 케인’(1941년)을 제치고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선정됐다.

1일(현지시간) 영국 영화전문지 사이트 앤드 사운다가 발표한 역대 영화 베스트에 따르면 ‘현기증’이 1위를 차지했다.

역대 영화 베스트는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1952년부터 10년 단위로 가장 위대한 영화를 선정하는 조사다. 이번 조사에는 영화 비평가, 배급자, 학자, 작가 등 846명이 참가했다.

‘시민 케인’은 지난 1962년 이후 50년간 지켜오던 1위 자리를 ‘현기증’에 넘겨주게 됐다. ‘현기증’은 2002년 조사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도쿄 이야기’는 3위로 2002년보다 2계단 상승했다. 장 르누아르 감독의 ‘게임의 규칙’(1939)은 1계단 내려간 4위다.

이어 F.W 무르나우 감독의 ‘선라이즈’(1927)가 5위에 올랐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년 오딧세이’(1968)는 6위를 유지했다. 이어 포드 감독의 ‘수색자’(1956), 지가 베르토프 감독의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 칼 드라이어 감독의 ‘잔다르크의 수난’(1927),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8과 ½’(1963)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한편 감독 358명이 참가한 역대 영화 베스트에서는 ‘도쿄 이야기’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시민 케인‘이 공동 2위, ’8과 ½‘이 4위,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가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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