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손보, 25년만에 뺑소니사고 보상사업서 손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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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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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위탁업체 제외…자체 자동차보험 보상업무 정상 실시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공개매각을 앞둔 그린손해보험이 25년만에 뺑소니사고 피해자 보상사업에서 손을 뗀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위탁업체에서 그린손보를 제외했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은 정부가 뺑소니 또는 무(無)보험차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손보사에 위탁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손보사들은 책임보험 지급 기준에 따라 사망 및 장해 시 최대 1억원, 부상 시 최대 2000만원을 보상한다.

국토보는 그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이 위탁업체 선정 기준 100%에 미치지 못해 보장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을 시작한 지난 1978년부터 보상업무를 맡았던 그린손보는 25년만에 위탁업체 명단에서 삭제됐다.

그린손보를 제외한 위탁업체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AXA다이렉트,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더케이손보 등 총 12곳이다.

그러나 그린손보는 정부 위탁사업에 참여하지 못할 뿐 보상시스템을 비롯한 자동차보험 사업을 정상 가동한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위탁업체에서 제외됐다고 해서 회사 자체의 자동차보험 계약이나 보상업무가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이 정상화되면 다시 위탁업체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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