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최근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위탁업체에서 그린손보를 제외했다.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은 정부가 뺑소니 또는 무(無)보험차 사고 피해자에 대한 보상을 손보사에 위탁하는 사회보장제도다.
손보사들은 책임보험 지급 기준에 따라 사망 및 장해 시 최대 1억원, 부상 시 최대 2000만원을 보상한다.
국토보는 그린손보의 지급여력비율이 위탁업체 선정 기준 100%에 미치지 못해 보장사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가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을 시작한 지난 1978년부터 보상업무를 맡았던 그린손보는 25년만에 위탁업체 명단에서 삭제됐다.
그린손보를 제외한 위탁업체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한화손보, 흥국화재, 롯데손보, AXA다이렉트, 현대하이카다이렉트, 에르고다음다이렉트, 더케이손보 등 총 12곳이다.
그러나 그린손보는 정부 위탁사업에 참여하지 못할 뿐 보상시스템을 비롯한 자동차보험 사업을 정상 가동한다.
그린손보 관계자는 “자동차손해배상 보장사업 위탁업체에서 제외됐다고 해서 회사 자체의 자동차보험 계약이나 보상업무가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이 정상화되면 다시 위탁업체로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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