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유로화 약세로 수출주도국의 경제와 수출위주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독일 자동차 산업의 경우 해외에 영업기반을 두고 생산기반은 국내에 있는 기업들이 더 큰 혜택을 보고 있다. 폭스바겐의 경우 중국과 이머징마켓에서 매출 신장이 두드러져 상반기 순익이 40% 증가한 87억7000만유로를 기록했다. 환차익으로 인한 수익이 5억 유로나 증가했다.
BMW는 지난 1일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4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로화 약세로 인한 환차익으로 순익이 당초 예상보다 수억 유로 늘어났다. BMW는 전체 생산량의 68%를 유로존 이외 지역에 수출하고 있다. 유럽 경제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독일은 유로화 약세로 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일 독일의 국가신용등급을 트리플A(AAA)로 유지했다. S&P는 독일이 충분히 향후 경제·금융 충격을 견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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