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또다시 판정이 번복됐다.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은 3일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복싱 남자 웰터급 16강전의 승패를 뒤집었다.
경기가 끝난 직후에는 크리샨 비카스(20·인도)가 에롤 스펜스(22·미국)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미국의 항의가 나온 뒤 5시간여 만에 승패가 뒤집혔다.
AIBA는 경기를 다시 분석한 결과 원래 승자였던 비카스가 3라운드에만 9개의 홀딩 반칙을 범한 것을 추가로 발견했고 점수를 조정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첫 판정에서는 비카스의 클린치를 반칙으로 판단하지 않았던 AIBA는 미국의 항의를 받은 뒤에는 비카스가 고의로 '홀딩'을 범했다고 판정해 승부를 뒤집었다.
극적인 승리를 차지한 스펜스는 8강으로 진출해 러시아의 안드레이 잠코포이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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