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객 몰리는 여름 바다, 해파리 접촉 피해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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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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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기준 해안별 진료인원 [출처 = 국민건강보험공단]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해파리 접촉으로 인한 중독환자가 매년 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해파리 접촉의 독작용(T63.6)’을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341명에서 지난해 382명으로 매년 평균 약 360명의 진료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2007년 1471만원에서 지난해 2107만원으로 매년 평균 약 2105만원의 총진료비가 발생했다.

해파리 접촉으로 인한 중독환자의 월별 점유율은 8월 51.2%, 7월 20.5%로 주로 여름 휴가철인 7~8월 2개월간 약 71.7%가 집중 발생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로 중독 진료인원은 20세미만 소아·청소년의 점유율이 34.3%로 가장 높았으며 매년 20세미만의 젊은층에서 피해가 많았다.

전남·경남 등 남해안이 중독환자가 23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동해안과 서해안은 각각 62명, 59명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견되는 해파리는 약 20여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대표적인 독성 해파리로는 노무라입깃·유령·작은부레관·야광원양·커튼원양·입방·꽃모자·꽃모자갈퀴손·보름달물해파리 등이다.

해파리는 수온상승과 해류의 흐름, 바다 속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출현지역이 결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현재 남해안의 연평균 수온은 18~19℃로 아열대 바다의 연평균 수온과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철 수온이 오르면 해파리의 활동영역이 동서남해 전역으로 확산된다.

여름 휴가철 해수욕객들이 급증하면서 해마다 해파리에 쏘이는 피해사고도 많이 발생한다.

독성 해파리에 쏘이게 될 경우 통증과 더불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긴다.

발열·오한·근육마비를 유발하며 맹독성 해파리에 쏘였거나 빠른 응급대처를 하지 못했을 경우 호흡곤란이나 신경마비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죽어있는 해파리의 경우에도 자포세포에 독이 존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심코 밟거나 스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만약 해파리에 쏘이게 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피해 부위를 바닷물을 이용해 10분 이상 충분히 세척해 준다.

특히 호흡곤란이나 의식불명이 발생하게 되면 바로 구급차를 부르고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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