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강행(사진=YTN보도자료 캡처) |
아주경제 신원선 인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축구 종주국인 영국을 꺾고 2012 런던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외신들은 이길 만한 팀의 승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고, 빅매치답게 한국 기자뿐만 아니라 영국 기자들도 뜨거운 취재열기를 드러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대표팀은 상상력이 부족한 뻔한 패스와 느린 템포로 홈팬들을 실망시킨 반면, 한국은 자신감과 생동감 넘치는 플레이로 매끄럽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평가했다.
또 "영국에 대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과 지붕을 닫은 경기장에서 뛴 것을 고려하면 한국으로서는 시작부터 아주 어려운 경기였음에 분명하다"며 역경을 이겨낸 한국의 값진 승리에 찬사를 보냈다.
피파닷컴은 "한국의 경기 지배력을 고려하면 홍명보호가 주도권을 쥐었다는 게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며 내용 면에서도 영국에 앞섰다고 보도했다.
영국 기자들은 “한국은 영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대등한 경기를 보여줬다. 특히 선덜랜드의 지동원과 15번 박종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하며 “한국과 영국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영국은 이날 육상에서만 3종목을 석권하는 등 하룻밤에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해 온 나라가 축제 분위기에 빠졌지만 가장 늦은 시간대에 열린 축구에서 져 '김이 샜다'는 자국 언론의 씁쓸한 반응도 잇따랐다.
한편, 한국은 오는 7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라포드에서 브라질과 4강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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