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공포 '갈수록 태산'…은행권 "나 떨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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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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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집값이 하락하면서 아파트의 담보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수도권 5개 신도시에서 12만가구 이상의 입주 물량이 쏟아져 은행들이 긴장하고 있다.

5일 금융권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판교, 동탄, 김포, 광교, 파주 등 수도권 2기 신도시 5곳의 입주 물량은 12만2860가구다.

시기별 입주 물량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만34가구, 올해부터 2015년(예정)까지 4만2826가구다.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매매가격이 형성된 시점이나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점 보다 평균 10%가량 하락했다.

지난 2009년 입주가 본격화된 판교신도시 아파트 2만1410가구의 경우 2010년 9월 3.3㎡당 2603원에서 현재 2270만원으로 약 13% 떨어졌다.

동탄신도시 2만308가구와 파주신도시 2만6238가구의 가격 역시 고점 대비 약 6%, 5% 내려갔다.

분양가에 비해 가격이 10~20% 하락한 단지가 늘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포신도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한 단지에서 분양가보다 15% 정도 낮은 매물이 나왔지만 찾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신도시지역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 시 분양가를 기준으로 담보가치인정비율(LTV)을 책정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LTV 한도는 60%다.

집값이 하락하면 LTV는 상승하고, 한도를 넘으면 만기 도래 시 집을 팔아 대출금을 갚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분당과 과천 등 LTV 급등에 따라 상환 위험이 커진 1기 신도시의 전례를 되풀이할 수 있다는 것이 금융감독원의 진단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신도시는 분양가 보다 하락할 가능성에 LTV를 탄력적으로 운용하지만 가격이 너무 떨어진 곳의 위험까지 감당하기는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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