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타이특집>"옌타이가 한·중·일 FTA 최적 경제협력시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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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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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옌타이 왕량 시장 인터뷰

아주경제 임방준 기자=“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력을 계기로 삼국 간 경제협력시범구를 이곳 옌타이에 조성해 더 많은 한국 기업 유치에 앞장서겠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台)시 왕량(王良) 시장이 4일 저녁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경제협회(회장 구천서) 주최 ‘옌타이 방한단 초대 간담회’에 참석해 옌타이가 향후 한·중·일 경제협력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이날 왕 시장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양국 간 FTA 협상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한·중·일 삼국이 투자보장 협정을 체결하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협상을 연내에 개시키로 하면서 산둥성은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협력시범구로서 한국과 더욱 활발한 경제교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과 옌타이는 이미 긴밀한 경제교류로 한·중 양국 기업과 정부 고위층 인사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옌타이시는 중국에서는 가장 먼저 한국과 대외교역을 시작한 도시 중 하나다. 한국은 이미 옌타이시 최대 대외교역파트너이자 최다 관광객 유치국이다. 옌타이시의 대한(對韓) 교역액은 수년 연속 옌타이 대외무역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지난 2011년 옌타이시 전체 대외교역액(453억5000만 달러) 중 한국과의 교역액이 95억 달러에 달해 무려 21%를 차지했다.

현재 옌타이시에는 30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들은 관광·경제·산업·문화 교류 등 다방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옌타이시 경제발전의 중요한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왕 시장은 “중국 북방의 주요 항구 도시이자 현대 제조업 기지로서 옌타이시가 5~10년 내 자동차·해양엔지니어·기계장비·황금가공·식품 산업 등과 같은 전통 산업을 적극 발전시킴과 동시에 해양바이오·에너지그린·바이오의약 등과 같은 최첨단 하이테크 산업도 함께 육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옌타이시 하이테크 산업에 주목해 양국이 함께 발전을 도모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 시장은 "실제로 지난 2011년 옌타이시 산업생산액은 1조2000억 위안을 돌파해 산둥성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며 "여기에 지리적인 우위와 우수한 교통환경까지 두루 완비해 옌타이시는 한국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힌다"고 강조했다.

왕 시장은 또한 최근 한국 뷰티산업이 중국인 관광객의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뷰티업체 유치에도 발벗고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뷰티업계가 옌타이시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진출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현지 정부에서 이들 뷰티업계에 대해 정책적으로 장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옌타이시는 더 많은 외국인, 특히 한국인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각종 장려책도 준비 중이다.

왕 시장은 "현재 정부에서 해외 인재를 적극 끌어오기 위해 주택·자녀학업 등 방면에서 각종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제정 중이며, 또한 창업 인재에 대해서도 각종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량 시장을 대표로 하는 옌타이시 방한단은 지난 엿새 간 서울, 인천, 순천, 당진 등 한국의 주요 7개 도시를 방문해 협력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 각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경제투자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 3일 열린 2012년 여수엑스포 산둥성 주간 행사 개막식에도 참여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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