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교관, 보시라이 아내 재판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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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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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효인 기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영국인 사업가를 독살한 혐의로 기소된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재판을 영국 외교관이 참관한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영국인 닐 헤이우드 살해 사건 피의자인 구카이라이의 재판에 영국 외교관의 방청을 허용해 정부 관계자가 진행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최고 권력층 가족이 연루돼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데다 자국인 피의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재판 과정을 외국 정부에 공개키로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헤이우드 독살한 혐의로 구카이라이를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시의 중급인민법원에 기소했으며 이달 중 첫 공판이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쿠카이라이가 국외 자금 반입을 도운 헤이우드와 금전적 분쟁이 생기자 배신할 것을 우려해 독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법률전문가는 구카이라이가 징역 15년형 또는 사형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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