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사우디 첫 女 출전선수 아버지, 딸 모욕한 사람들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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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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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인턴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는 워잔 샤흐르카니의 아버지가 여성의 대회 출전을 막고 있는 이슬람 율법에 맞섰다는 이유로 자신의 딸을 모욕한 사람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일간지 알 샤르크는 5일(현지시간) 샤흐르카니의 아버지 알리 세라지가 아흐메드 빈 나예프 빈 압둘 아지즈 내무장관에게 트위터를 통해 딸을 모욕하는 글의 사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그는 또 딸을 공격한 이들에게 소송하기 위해 변호사도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 여성으로는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한 샤흐르카니는 국제유도연맹이 히잡착용을 금지해 출전이 무산될 뻔했다가 머리에 붙는 수영 모자를 쓰고서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여자 유도 78kg 이상급 32강전에서 그녀는 경기시작 1분 30여초 만에 한판패를 당했다.

이에 사우디 보수주의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샤흐르카니가 정숙한 무슬림 여성을 대표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최초로 샤흐르카니와 사라 아타르가 올림픽에 출전했다. 미국에서 성장한 사라 아타르는 육상 여자 800m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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