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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 간첩 영화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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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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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황인성 기자=북파 공작원 간첩의 고정관념을 바꾸는 영화가 탄생했다.

김명민, 유해진, 염정아, 변희봉, 정겨운이 출연하는 영화 '간첩'은 기존 예민하고 잔인한 간첩의 고정관념을 과감하게 깰 태세다.

6일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서 김명민은 손에 아이스크림 봉지를 들고 걸어가는 것과 반대로 변희봉이 손에 총을 들고 있어 묘한 대조를 이룬다. '2012 본격 생활형 간첩의 탄생'이란 비장한 문구처럼 10년 만에 북의 지령을 받아 간첩질을 해야하는 주인공들의 심경을 담아냈다.


암호명 김과장 역을 맡은 김명민은 잦은 전셋값 인상에 흥분하는 가장으로, 암호명 강대리 역의 영정아는 복비 10만원에 목숨거는 열혈 아줌마로, 암호명 윤고문의 변희봉은 동네다방에서 시간을 때우는 동네 할아버지로 암호명 우대리 역의 정겨운은 귀농해서 소를 키우는 청년으로 분한다.

북한에서 내려온 지 오래돼 먹고 살기 바쁜 와중에 북한 최고의 암살자 최부장이 등장해 고정간첩들은 미션을 수행한다. 오랜 만에 받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총과 총알을 잃어버린 간첩들의 모습이 반전의 묘미를 준다.

우민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 '간첩'은 후반작업을 거쳐 하반기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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