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는 6일 “한국의 전력사용률이 오전 11시께 96.7%에 이르러 전력거래소가 전력소비에 관한 주의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NHK는 한국이 주의 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해 9월 전국적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이래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 한국 전력난의 원인을 연일 35도를 넘는 불볕더위로 돌리며 발전소를 최대한 가동해 대규모 정전을 피하려는 한국 정부의 대책 등을 사실 위주로 전달했다.
교도통신도 서울발 기사에서 한국의 예비전력이 한때 300만㎾를 밑돌았다고 타전했다.
통신은 또 한국 정부가 전원 상실 사고를 은폐했다가 3월부터 가동을 중단한 고리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하기로 했다고 전한 뒤 “1호기의 출력이 59만㎾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전면 가동해도 공급 능력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현재 상업용 원자로 50기 중 48기를 멈췄는데도 도쿄 등 수도권의 전력사용률은 70∼80% 수준, 전력 사정이 더 열악한 규슈(九州)나 간사이(關西) 지방의 전력사용률도 80%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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