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의 고질적 문제인 골 가뭄을 해갈하기 위해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박주영은 올림픽 직전 뉴질랜드,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골맛을 봤고, 스위스와의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가봉과의 조별리그 3차전과 영국과의 8강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4경기에서 4골에 그쳐 득점이 아쉬운 한국은 박주영이 골 감각을 회복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브라질의 주포인 네이마르는 ‘축구황제’ 펠레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며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한 선수다.
몸값(이적료)이 한국 선수들 전체의 몸값을 능가한다는 산술 집계까지 나올 정도로 이미 정상급에 오른 스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네이마르는 왼쪽 공격수로 센터포워드 다미앙, 오른쪽 공격수 헐크와 함께 스리톱으로 뛰고 있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 등 4경기에서 페널티킥 하나를 포함해 3골을 몰아쳐 다미앙(4골)과 함께 브라질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네이마르는 이번 올림픽에서 ‘미완의 대기’라는 꼬리표를 떼고 세계적인 톱스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문 아스널 소속인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팀내 입지를 넓혀야 한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통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다면 부담없이 유럽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된다.
박주영과 네이마르의 발끝에 한국과 브라질의 준결승전 승자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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