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LTE 망을 이용한 차세대 고품질 음성통화인 VoLTE 서비스를 8일 세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VoLTE는 3G 음성통화에 비해 2.2배 넓어진 주파수 대역폭을 처리할 수 있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HD급 음질을 제공한다.
통화연결 시간은 0.25초~2.5초 미만으로 3G 음성통화 평균 통화연결 시간 5초에 비해 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연결 시간을 대폭 줄여 곧바로 통화할 수 있는 편의성도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G 음성통화와 동일한 요율의 시간 단위 과금으로 VoLTE를 제공해 고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가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VoLTE는 별도의 과정 없이 기존 통화 다이얼러와 동일하게 수∙발신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와 달리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VoLTE인 HD보이스에 2G·3G 음성통화에서 제공되던 컬러링, 발신번호 표시, 착신 전환 등 총 56종의 주요 부가서비스(VAS) 역시 동일하게 적용한다.
양사는 8일부터 VoLTE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S3 LTE를 판매한다. LG유플러스가 판매하는 옵티머스LTE2에도 VoLTE 기능이 들어 있다.
양사는 상용화 전 갤럭시S3 LTE와 옵티머스LTE2를 구입한 이용자도 VoLTE 이용이 가능하도록 차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LTE 스마트폰에 HD보이스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VoLTE는 해당 기능을 탑재한 단말로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간에만 HD급 음질로 이용 가능하며, 현재는 통신 3사 간 연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향후 통신 3사간 연동이 이뤄지면 타 이통사의 VoLTE 이용자와도 고품질 음성통화가 가능해진다.
배준동 SK텔레콤 사업총괄은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HD Voice 상용화를 통해 시장 규모, 네트워크, 기술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LTE 최고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며 “향후 HD Voice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비롯, 고객들이 더욱 즐겁고 편리한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LTE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이는 VoLTE 서비스 지음(知音)은 VoLTE를 기반으로 음성, 영상, 채팅 등 서비스의 융합·공유를 통해 감성의 교감까지 이뤄지도록 하는 차세대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지음 서비스 이용자에게 LG유플러스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영상·채팅통화로 전환하거나 음악을 같이 듣고 지도, 뉴스, 사진, 일정 등 각종 정보를 상대방의 스마트폰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면서 안내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VoLTE와 일반 통화 중 원하는 발신 형태를 선택할 수 있게 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
VoLTE 단말기를 보유한 LTE 요금제 가입자가 VoLTE 무료 부가서비스인 지음에 가입하면 LTE 지역에서 고품질 VoLTE 통화를 이용할 수 있고 통화나 채팅 중에 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올아이피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TE 청소년 요금제는 조절형 요금제 전산개발로 인해 10월부터 지음 서비스 가입이 가능하다.
최주식 LG유플러스 SC본부 전무는“VoLTE는 LTE 전국망이 관건”이라며 “완벽한 LTE 커버리지 확보를 통한 안정적인 VoLTE 서비스를 위해 기지국과 광중계기외에 초소형 중계기를 올해 10만개 이상 설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 전무는 “세계 최초 VoLTE 상용화로 인해 LG유플러스 LTE 가입자는 검증된 네트워크 통화품질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의 고품질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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