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제일간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7일 전문가들의 추산을 들어, 지난달 중순 하리아나주 마네사르의 마루티 공장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난 이후 2주 동안 발생한 손실이 무려 52억5000만 루피(약 1070억원)에 이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지난달 18일 공장 노조원들은 직원 해고에 반발, 간부 회의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고 불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인사담당 간부 한 명이 숨지고 직원 9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일본 스즈키 자동차 인도법인인 마루티는 곧장 공장을 폐쇄했으며 재가동 여부는 미정이다.
마루티측은 “인기차종 스위프트 등을 생산하는 이 공장이 폐쇄되면서 1일 자동차 생산량이 1200~1400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루티 관계자는 “생산량 감소가 회사 순익 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2주간의 마네사르 공장 폐쇄만으로도 올해 3분기 순익이 2% 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폭력사태 후 보안조치 강화 비용과 인건비도 증가해 순익이 추가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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