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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쳐> |
아주경제 한지연 인턴기자= 52년 만에 한국에 올림픽 체조 금메달을 안긴 '도마의 신' 양학선 선수(20·한국체대)의 가족에게 아파트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같이 '통큰' 아파트 선물 제안은 양학선 선수의 부모가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며 양 선수를 뒷바라지를 해온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M그룹은 7일 "양학선 선수의 가족이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생활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룹이 보유한 아파트 한채를 양 선수 가족에게 선물하기로 하겠다는 뜻을 광주시에 전달했다"며 "양 선수가 귀국하면 일정을 잡고 기증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라건설을 모태로 창업한 SM그룹이 기증하는 32평형 아파트는 내년 광주 남구 월산동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아파트의 시가는 약 2억원으로 알려졌다.
또 양 선수는 농심으로부터 평생 '너구리' 라면을 무상 제공받는다.
농심 측은 7일 '2012 런던올림픽' 남자체조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양 선수에게 너구리 라면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양 선수가 금메달을 딴 직후 모친 기숙향씨가 한 인터뷰에서 "돌아오면 '너구리' 라면부터 끓여줄까?"라고 말했기 때문. 농심 측에서 이 인터뷰 기사를 읽고 양 선수 측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 선수의 모친 기숙향씨는 아들의 금메달 소식을 듣고 "학선이가 금메달을 따서 번듯한 집을 지어주겠다고 했다"며 "그 말이 이뤄지게 됐다"고 기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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