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농협은 매년 금융소비자가 가입한 통일항아리 예금 평잔의 0.1%를 통일재원으로 기부한다. 예금자도 예금 가입을 통해 통일재원 적립에 간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다.
농협 각 지점에서는 통일부가 제작한 이른바 ‘통일항아리 저금통’과 통일준비 관련 홍보물을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등 5600여개의 전국적인 농협 지점망을 통한 통일준비 홍보도 병행한다.
또 통일부에서 제작한 통일준비 관련 영상도 전국 지점에 설치된 농협 내부 방송을 통해 방영된다.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내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류우익 통일부장관을 비롯해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 통일재원 모금을 진행 중인 민간단체 문무홍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통일항아리는 과거 가정에서 어려울 때를 대비, 쌀을 항아리에 조금씩 비축한 것처럼 통일재원의 사전 적립 필요성에 착안해 구체화한 통일 준비의 상징물로 류 장관은 국가무형문화재(사기장) 백산 김정옥 선생의 도움을 받아 지난 6월 달 항아리 모양의 통일항아리 6점을 제작했다.
통일부는 지난 7일 기존 남북협력계정 외에 통일계정을 별도로 만들어 통일재원을 사전 적립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남북협력기금법을 국무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통일 재원 법제화 작업에 불을 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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