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발표한 S&T그룹의 5개 상장사 실적을 보면, 중공업 부문 주요 계열사인 S&T중공업은 전년동기대비 21.1% 증가한 3843억원의 매출과 14.2% 증가한 3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75억원으로 10.0% 늘었다.
기계 부문인 S&TC 역시 전년동기대비 34.3% 늘어난 1209억원의 매출과 함께 143억원에 달하던 영업적자도 67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로 전환 47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그룹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자동차 부품사 S&T모티브는 매출(4531억원)이 3.4% 소폭 늘어난데 그쳤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52.7% 감소, 절반 이하인 112억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34.1% 줄어든 90억원이었다.
이륜차 사업을 하고 있는 S&T모터스 역시 매출이 18.6% 줄어든 557억원이었으며, 영업손실(-17억원) 및 당기순손실(-2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자동차 기업들이 대체로 선방한 반면, 중공업 부문이 침체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다만 전체적인 실적을 보여주는 지주사 S&T홀딩스의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2.1% 늘어난 8112억원의 매출과, 18.6% 늘어난 465억원의 영업이익, 33.7% 늘어난 39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선방했다.
S&T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고객 다변화와 내실경영 강화 등 위기관리 경영으로 충격을 흡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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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그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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