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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과 여행자가 함께 배우는 “수눌음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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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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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인과 여행자가 함께 만드는 새로운 지속가능한 문화관광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제주선문화진흥원(원장 강보식)은 ‘제주수놀음’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인이 제주 생태문화만들기에 직접 참여하는 진정한 의미의 체험활동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수눌음’은 조건없는 나눔을 뜻하는 제주 고유의 정신이다.

이날 전국에서 모인 청소년과 성인을 포함한 40여명은 제주수놀음을 체험키 위해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제주의 자연과 전통이 비교적 많이 남아 있는 선흘 1리를 방문한다.

선흘 1리는 성산리, 김녕리, 월정리, 행원리, 덕천리와 함께 세계자연유산마을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제주 전통 집을 손보고 다듬어내는 일을 통해 제주의 전통가옥을 에코게스트하우스로 재탄생하는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수놀음 에코하우스에 묵는 여행자들이 이 집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련 여행 프로그램도 만들어진다.

명상, 맨발 걷기, 텃밭 가꾸기, 빗물 사용, 전기 없는 날 체험, 생태화장실 사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익숙한 문명의 삶을 잠시 벗어나게 한다.

이를 통해 사용하지 않았던 몸과 마음의 감각을 깨우고 바람직한 삶,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삶에의 자각과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교육의 기회를 접하게 된다.

강 원장은 “제주 전통의 삶을 기억하고 있는 마을 주민이 문화 해설 강사가 되고, 마을의 흩어져 있는 자산을 엮어 켄텐츠를 만들어 마을에 머무르는 이가 많아지게 하여 마을이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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