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1신도시 전셋값 상승세에 동탄2 동시분양 기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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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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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수천만원씩 올라… 매매전환·대기 수요 몰릴 듯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분양 성공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동탄1신도시 전셋값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분위기 반전의 기회를 맞았다.

동탄1신도시 전셋값이 비싸지면 비싸질수록 세입자들이 저렴한 분양가의 동탄2신도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화성시 반송동의 경우 올 들어 전셋값이 상승 추세다.

반송동 메타폴리스(전용 96㎡)의 경우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서 올 1월만 해도 2억5000만원선에 전세가 거래됐다. 이후 5월에는 2억8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이 지역 S공인 관계자는 “현재 전세시세는 2억6000만~2억8000만원선으로 오름세를 유지 중”이라며 “10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개원과 삼성반도체 공장 증설 등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솔빛4단지서해그랑블(전용 100㎡)도 올 초 전세시세가 2억3000만원선에서 최근 5000만원 뛴 2억8000만원선까지 올랐다.

통계에서도 화성시 전셋값 오름세는 두드러진다.

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 7월까지 화성시 아파트 전셋값은 26.2%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13.6% 올라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화성시 전셋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 분양가는 3.3㎡당 1050만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1200만원선 이상인 동탄1신도시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현지 공인중개소에서는 전셋값 상승세에 따라 저렴한 동탄2신도시에서 내 집을 장만하려는 세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세차익을 거두기 위해 매매를 대기 중인 수요자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5519가구 동시분양에 나서는 롯데건설·우남건설·호반건설·KCC건설·GS건설·모아종합건설 등 6개사는 늦어도 24일에는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상승세 바람을 활용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탄2신도시 동시분양은 당초 6월로 예정됐지만 사업승인 지연 드으로 7월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장마·휴가철, 런던올림픽 등이 겹치며 일정을 8월로 다시 미루면서 김이 빠졌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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