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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풍랑주의보속 '독도수영횡단' 성공..,결국 탈진 후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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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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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과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왼쪽) 그리고 한국체육대학교 학생들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하늘소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황인성 기자(울릉도)=가수 김장훈의 '8.15기념 독도 수영 횡단'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결국 탈진했다.

15일 오전 7시20분 독도 인근에 도착한 김장훈 원정대는 거센 물살에 자칫 프로젝트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최종 적으로 한국체육대학 학생들 전방 500m 부근에서 안전망 없이 직접 헤엄쳐 동도에 상륙했다. 현재 울등도와 독도 인근 짙은 먹구름이 끼고 파도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풍랑주의보까지 내렸지만, 김장훈 원정대의 의지를 꺽을 수 없었다.

13일 오전 7시 경북 울진 죽변항에서 출발한 원정대는 48시 간 30분에 약 220km를 건넜다. 이들의 투지는 초인적이었다. 4m에 이르는 거센 파도에 맞선 김장훈 원정대는 저체온증, 배멀미와 싸우며 바다를 갈랐다. 건장한 한국체대 학생도 차가운 바다에 체온이 떨어져 긴급 후송됐다. 김장훈은 처음으로 입수한 뒤 공항장애가 발발했지만, 약을 먹고 한 차례 더 바다에 입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장훈에게 독도는 공항장애도 막지 못하는 존재였다.

독도 인근 선상 한나라호에서 한국체대 34명과 스태프까지 합하면 140명이다. 이들은 동해의 거센파도와 악천우를 뚫고 민족의 땅 독도를 만났다. 김장훈 소속사 황규완 이사는 "독도 경비대 측에서 위험하다고 입도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220km를 목숨걸고 헤엄쳐 왔는데 기수를 되돌릴 수 없어 한국체대 학생 두명이 수영을 해서 독도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하늘을 김장훈 원정대를 도와주지 않았다. 14일 울릉도에 도착한 후발대는 15일 독도에 들어가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출항이 금지됐다. 이에 김장훈은 후발대를 위해 독도에서 해안 경비정을 타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었다. 거세진 동해 파도와 해무는 이마저도 도와주지 않았다.

14일 자신의 생일을 한나라호에서 맞은 김장훈은 원정을 마치고 탈진한 상태다. 김장훈 관계자는 "공항장애와 극심한 체력소모로 결국 김장훈은 탈진했다. 현재 병원을 수배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김장훈은 포항을 거쳐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들어간 비용만 해도 배를 빌리는데만 3억원이 넘게 들어갔다. 이는 모두 김장훈이 발로 뛰며 직접 마련한 재원이다.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지만, 김장훈이 이번 프로젝트를 실행한 것은 바로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확실히 각인시키기 위해서다. 김장훈 소속사 강용호 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로 김장훈씨가 각층에 많은 지원을 호소했다. 한나라호 역시 섭외하는데 애를 먹었다. 김장훈씨는 이번 프로젝트로 국민들의 독도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장훈 단장과 한국체육대학교 학생 34명 그리고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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