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597억원을 들여 기존 마곡1빗물펌프장을 10년 빈도에서 30년 빈도로 보강하고 30년 빈도의 마곡2빗물펌프장과 저류시설을 추가로 신설하는 등 수해예방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
오는 11월 초 착공 후 2014년 12월 보강·신설 공사 일체가 끝나면 마곡1·2빗물펌프장 유수지용량은 30만㎥에서 43만㎥로, 분당 시설용량은 4185㎥에서 6680㎥로 커진다.
시는 이번 공사로 마곡지구 3.66㎢의 3배에 달하는 발산·가양·방화지구 등 인근 10.86㎢를 포함하는 지역까지 빗물처리가 가능해져 배수능력 강화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공항동 장미마을 400가구(1998년), 공항동 66번지 126가구(2001년), 외발산·공항·가양동 456가구(2010년) 등 1998년 이후 982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은 수해취약지역이다.
[이미지 = 마곡지구 토지이용계획도, 서울시 제공] |
한편 시는 저류지를 도시공원과 어우러진 친환경 생태습지로 조성하고 한강, 주변 공원과 연결할 계획이다.
남원준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조성중인 마곡 지구의 도시개발에 따른 배수체계 변경과 대규모 미개발지역의 도시화 등 개발 후 영향을 고려해 추진하게 됐다"며 "첨단 융·복합단지로 거듭날 마곡지구에 수해방지시설을 강화해 마곡지구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침수피해 걱정도 덜게 됐다. 앞으로도 마곡지구를 포함한 강서지역 일대에 대한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해방지 대책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 마곡지구 배수유역도,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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