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마케팅은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고 친화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TV와 스마트폰 등 IT기기를 활용한 문화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디지털 네이티브(밀레니엄) 세대가 경제 주도층으로 부상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세계 선진기업들이 이런 마케팅 방식을 적극 활용하는 추세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에 대한 일례로 ‘게임화’를 들었다. 스마트폰 등의 보급 확산으로 게임을 다방면에서 활용하려는 욕구가 증대되고 있는데,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미국 홈페이지 ‘Samsung Nation’에 가입한 후 홍보 동영상 시청, 코멘트 게재, Q&A 참여 등을 수행하면 포인트나 배지를 주며, 활동이 활발한 우수회원에겐 갤럭시탭 등을 포상하는 게임방식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런던올림픽 기간에는 TV, 신문, 버스 등 생활 속에 숨겨진 QR코드를 찾아 스마트폰 게임앱으로 인식하면 스마트메달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의 경우 신차출시 등의 행사장에서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마케팅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기아차는 최근 국내 최초 여성 디자이너 노라노의 갤러리(라비엥 로즈)를 후원하면서 전시회 기간 동안 기아차 여성 디자이너 20명이 참여한 아트카 ‘쏘울’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SM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이색적인 전시회를 선보이는 중이다. 스타렉스 리무진 차량에 현대차와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한 내외장 디자인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이 적용된 모델을 전시하는 것. 이 행사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오는 19일까지 열린다.
정유업계도 제조업의 딱딱한 이미지와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문화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왔다. GS칼텍스는 최근에도 ‘2012 루브르 박물관 한국 특별전 : 신화와 전설’의 메인 스폰서로 참여해 주유 고객 등을 대상으로 특별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9월 30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는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이다.
GS칼텍스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루브르 박물관전뿐만 아니라 모네전, 페르시아전, The Museum Festival 등 다양한 전시회를 후원해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25억원의 금액을 문화산업에 후원해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총 374만 명의 응모 건수를 기록할 만큼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 마포에 신사옥을 지어 입주한 S-OIL은 건물 내에서 매월 두 차례 정도 문화예술 공연을 무료로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퓨전클래식, 마술쇼, 국악공연, 각종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체험 기회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며 마포 지역의 대표적 공연문화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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