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C는 2022년 4분기부터 현재 11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주력인 화학사업 실적이 업황 불황으로 악화한 데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전방 산업이 둔화한 데 따른 영향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1273억원, 영업손실 381억원을 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이 29% 늘었다. 주요 고객사의 북미 공장 가동 본격화로 전분기 대비 북미 시장 판매량이 44% 증가한 결과다.
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06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7%, 112%가량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의 연구개발(R&D), 양산 일정 재개에 따른 비메모리 분야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 또한 30% 수준으로 올라섰다. 화학사업은 전방 수요 부진과 관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원료가격 하락으로 영업손실을 소폭 줄였다.
SKC 관계자는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더욱 유연한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하반기에도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등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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