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32억원, 당기순이익 19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8.4%, 45.9% 감소했다”며 “이는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2.3%에 불과한 부진한 실적이며, 동사의 경상적인 이익 창출력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거래대금 급감, 증시 급락 등 전반적인 업황 악화로 대부분 증권회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손미지 연구원은 “동사는 현재 국내채권 9.1조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움직임에 따른 채권운용손익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회사 중 하나이다”며 “7월 금통위의 깜짝 금리 인하로 채권보유규모가 큰 증권사들의 채권운용이익이 크게 증대되었으며 동사의 경우에도 7월 한달 세전이익 300억원 내외로 이미 1Q12 실적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당기순이익 687억원, 연환산 ROE 8.0%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또한 2011회계연도까지도 실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던 대출채권 처분 및 평가손익에서 올해 1분기에 66억원 환입이 나타나면서 향후 환입 기대감을 높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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