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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업계 '女心공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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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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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카업계 '女心공략' 통했다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디지털 카메라 업계에서 여심(女心)공략이 성공 공식으로 입증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한 기능이나 디자인을 적용한 삼성전자, 소니 등이 카메라 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여성 소비층을 잡기 위한 각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 카메라는 여성 고객이 원하는 점을 바로바로 신제품에 담아낸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여성 고객이 셀카 촬영을 중요시 한다는 점에 착안해 180도 회전 할 수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장착한 ‘미러팝  MV8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많은 여성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올 4월 콤팩트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올 봄 삼성카메라 전략제품이 미러리스인 NX시리즈로 이동해서도 여성 고객 집중 마케팅을 계속되고 있다.

NX시리즈는 SNS를 즐기는 젊은 여성층을 염두에 두고 사진 촬영 직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 바로 사진을 전송할 수 기능을 적용했으며 NX1000 모델은 핑크 색상으로 출시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삼성 카메라는 여심 공략 마케팅에 힘입어 올림푸스, 니콘 등 글로벌 업체를 제치고 미러리스 시장 선두그룹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NX1000은 세련된 디자인에 화이트, 핑크 등 다양한 컬러 라인업으로 여성 소비자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며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미러리스로 손쉬운 셀카 촬영을 가능하게 만들어 안정적인 업계 1위를 확보했다.

지난 5월 소니코리아가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NEX-F3은 출시 초기 삼성의 MV800을 모방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그러나 미러리스만이 구현할 수 있는 고화질과 인물 촬영시 유용한 소프트 스킨 기능 등으로 차별화에 성공해 출시 초기의 지적을 불식시켰다.

이 회사는 여성 고객들이 셀카 촬영 시 손쉽게 피부 톤을 보정할 수 있는 소프트 스킨 기능을 NEX-F3을 구매하는 최우선 순위로 분석하고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미러리스 시장의 성공은 화이트 컬러, 셀카 기능 적용 등 여성 소비자의 요구를 파악한 제품이 시장의 호응을 얻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의 요구를 반영한 여성 특화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코리아도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여성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오는 21일 판매를 시작하는 콤팩트 카메라 ‘루미스 LX7’이 F1.4 렌즈를 장착해 인물사진 촬영에 탁월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여성 중심의 카메라 시장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 소비자를 중심으로 한 출시와 마케팅은 카메라 업계의 트렌드로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 때 남성 중심이던 카메라가 손쉬운 제품의 출시, SNS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여성 중심으로 자리 잡아 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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