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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20주년좌담회>대표적 중국전문가 6인 입모아 “中 경제 안정지속성장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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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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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코트라무역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한중수교 20주년 중국전문가 좌담회'에 참석한 임호열 한국은행 베이징소장, 김덕현 덕현법률사무소 고문, 박근태 CJ 중국법인 대표, 신영수 베이징저널 발행인, 박진형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조평규 옌다그룹 수석부회장이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활동중인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연착륙과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모두 낙관적인 의견을 냈다.

본지가 지난 13일 베이징(北京) 코트라무역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한중수교20주년 중국전문가 좌담회’에 참석한 김덕현 덕현법률사무소 고문, 박근태 CJ그룹 중국본사 대표, 박진형 중국지역본부장 이사, 임호열 한국은행 베이징 사무소장, 신영수 베이징저널 발행인, 조평규 옌다(燕達)집단 수석부회장 등 여섯명의 중국전문가들은 모두 입을 모아 중국경제의 연착륙을 예상했다.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내노라하는 대표적인 중국전문가들이다.

한중수교 당시부터 중국에서 우리 기업들을 지원해 왔으며, 타이베이(臺北) 무역관장, 상하이(上海) 무역관장,베이징 무역관장등을 역임한 박진형 코트라 이사는 “올해는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중국의 수출이 부진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우려가 일고 있지만 중국 경제가 내수 소비진작 서비스로 방향을 틀고 있기 때문에 이 정도 마이너스 요인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정책수단을 펼칠 공간이 충분하다는 점은 무척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중국금융통’으로 지칭되는 임호열 한은 소장은 “중국경제가 순항할 것으로 보며 그 근거는 도시화와 서부대개발을 들 수 있다”며 “중국은 1년에 1600만명의 농촌인구가 도시로 유입되며 2020년이면 현재 160개인 인구 100만 이상의 도시가 220개로 늘어날 예정인 만큼 성장동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경향신문 베이징특파원을 역임했으며 1998년부터 베이징 유일의 교민지인 베이징저널을 발행하고 있는 신영수 발행인은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중국경제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며 “GDP내 수출비중이 50%를 웃도는 경제구조와 농민공 문제, 취업문제, 사회불안 등이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근 30여년동안 최전선에서 비즈니스 생활을 해온 박근태 CJ 중국본사 대표는 “현재 모두 19조위안(한화 약 3400조원)규모의 100여개 프로젝트가 중국 전체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경제의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게다가 중국의 대규모 싱크탱크들이 5년 10년을 내다보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만큼 중국은 이미 충분한 대응책을 손에 쥐고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으로서 중국 대기업인 옌다그룹의 수석부회장에 오른 조평규 부회장 역시 “중국의 실물 건설경기 현장에서는 도시유입 농촌인구의 주택수요를 비롯해, 도시 거주민의 이전수요가 많으며 도시 재개발 사업이 대거 진행되고 있다”며 “게다가 중국의 풍부한 정책수단은 결코 중국경제를 경착륙으로 몰고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인 최초로 중국 법학박사를 취득했으며 현지 법조계에서 20여년 활동하고 있는 김덕현 고문은 “중국 성장의 원동력은 큰 덩치에 있다”며 “거대한 규모의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내의 경착륙은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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