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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관광 소비 세계 최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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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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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지가 17일 보도한 내용을 인용,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중국관광객의 해외소비규모가 곧 독일, 미국을 젖히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 전했다.

세계관광기구의 예측에 따르면 해외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2011년 연인원 7000만명에서 2020년 1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불과 15년 전만에도 중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500만 명에 불과했다.

중국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은 여전히 서양국가 관광객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관광객 수가 많아 중국인의 총 소비규모는 크다는 분석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2010년 해외에서 총 540억 달러를 소비했고 2011년에는 72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독일 관광객의 2011년 총 소비액은 840억 달러, 미국 관광객은 790억 달러로 중국의 추월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다.

관련인사는 2012년 5월까지 중국 해외관광객 수가 2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가디언지는 대다수의 중국인들이 여전히 국내여행을 즐기고 있지만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이탈리아까지 세계 각지의 호텔 객실과 ATM기 앞에서 중국인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해외관광객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많은 관광지에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다. 쇼핑을 위주로 하는 여행상품을 주로 제공하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면세점 상품 중 20%를 중국관광객들에게 팔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파리 명품샵에서도 쉽게 푸통화(普通話 중국 표준어)를 들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런던의 일부 호텔에서는 조찬으로 쌀죽 등 중국 음식을 내놓고 있으며 해러즈 백화점 등 상점에서 중국의 신용카드 인롄(銀聯)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아시아, 호주, 유럽 등지의 국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몰디브, 타히티 등도 중국 관광객에게 각광받는 관광지로 서서히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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