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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성인 행복지수 54점 '낙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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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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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대한민국 20~30대 성인남녀의 현재 삶은 행복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20~30대 성인남녀 1797명을 대상으로 ‘삶의 행복지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54점(100점 만점)으로 낙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형태별로는 ‘대학생’이 62점으로 행복지수가 높았고, ‘직장인’이 56점,‘구직자’가 50점으로 가장 낮았다.

행복을 위해 필요한 조건은 ‘금전적 여유’(79.8%, 복수응답)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건강’(55.7%), ‘원하는 직업’(54%), ‘충분한 여가’(49.6%), ‘화목한 가정’(46.8%), ‘지식 습득 및 자기계발’(35.5%), ‘대인관계’(34.7%), ‘결혼 및 애인관계’(31.4%) 등이 있었다.

응답자의 78.7%는 행복의 조건 중 절대 갖출 수 없는 조건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조건으로는 ‘높은 명예’(3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금전적 여유’(23%), ‘안정된 사회’(20%), ‘원하는 직업’(17.3%), ‘충분한 여가’(11.8%), ‘외모’(11.3%), ‘결혼 및 애인관계’(6.6%) 등의 순이었다.

또,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3.5%는 갖출 수 없는 행복의 조건 때문에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응답자는 90.9%였으며, 하고 있는 노력으로는 ‘수시로 만족, 감사하려고 노력한다’(44.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하고 싶은 일을 되도록 마음껏 한다’(32.2%), ‘열심히 돈을 모은다’(31.7%), ‘행복하다고 마인드컨트롤을 한다’(30.7%), ‘주위 사람들을 챙기는 등 신경 쓴다’(18.4%) 등을 선택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행복은 주관적인 것인 만큼 주변 사람들의 잣대에 맞추기보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고,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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