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집계한 ‘주택건설·공급동향’ 실적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늘었다. 착공은 9.2%, 준공은 27.8%,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14.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착공·준공·공동주택 분양실적 모두 4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줄었으나, 5월 이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7월의 이 같은 실적은 전월인 6월에 비해서는 줄어든 수치다. 주택건설 인허가는 7월 3만3682건으로 6월 5만534건, 5월 4만6086건보다 감소했다. 착공 주택도 7월 2만9836건으로 2월(2만9699건)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었다.
착공 실적은 3월 4만3580, 4월 3만1510건, 5월 4만6243건, 6월 5만3476건을 기록했다. 준공 실적의 경우 7월 3만1813건으로 6월(3만6601건)보다 줄었고, 분양승인도 1만5301건으로 전월(3만2081건(에 비해 절반 정도 감소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수도권은 증가세로 돌아선 반면 지방은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7월 주택인허가 실적은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37.3%로 늘었지만, 지방은 4.0% 줄었다. 착공 실적도 수도권은 33.6% 증가했지만, 지방은 6.8%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은 83.4%나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6.5% 감소했다. 수도권 분양은 4월까지 대체적으로 감소 추세였으나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분양 1만501호, 임대 3940호, 조합 860호로 각각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공공 7637호, 민간 7664호로 나타났다.
공사를 마친 주택은 여전히 지방이 많은 편이다.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은 6.2%, 지방은 59.6% 각각 증가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택 인허가 물량 중 7월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국 1만257가구로 전년 동월(7493호)에 비해서는 36.9% 증가했다. 다만 전월인 6월(1만977호)에 비해서는 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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