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유럽 위기국 금융개혁 '절반의 성공'

아주경제 유지승 인턴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21일(현지시간)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불균형 해소 작업이 기대치의 절반밖에 이뤄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 발표를 통해 “유럽 중심국과 주변국에서 경제불균형에 대한 조정을 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는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달성 정도는 기대치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0년대 스웨덴과 핀란드의 위기 해소 과정과 비교해 볼 때 유럽 주변국들의 축적된 경제 불균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는데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무엇보다 구조적인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일부 국가들의 개혁 성과로 무역불균형 해소와 노동 경쟁력이 강화된 점을 꼽았다. 스페인과 그리스, 아일랜드의 노동 비용 하락이 경제회복과 수출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또 각국의 재정지출 삭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탈리아의 경우 유럽의 다른 재정위기국들에 비해 무역적자 해소 노동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무역수지 적자 감소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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