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20년>‘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음악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8-22 15: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수교 축하 기념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한중우호협회가 주최하고 금호아시아나재단, 주한중국문화원,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주관한다. 지휘자는 리신차오이며 피아노 장하오천이 피아노 협주곡 ‘황하’와 차이코프스키의 제4번 f단조 교향곡을 연주한다.

협주곡 ‘황하’는 중국에서 어머니의 강으로 불리는 황하강을 따라 문명을 이룬 중국문화를 상징적으로 다루고 있다. 황하는 ‘황하대합창’을 기초로 해 피아노곡으로 재창작되는 과정에서 마우쩌둥을 찬양하는 내용의 4악장을 추가했다. 찬양 내용인 4악장이 추가 후 한때 공연이 금지 되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이 작품은 서양 음악계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1973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를 대동하고 방중, ‘황하’ 피아노 협주곡을 만나게 됐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이 협주곡을 평가, ‘황하’ 작품의 서양 초연 연주를 선보였다. 그리고 같은 해, RCA레이블에서 황하 피아노 협주곡의 서양 최초 레코딩을 발매했다.

중국 유일의 국립 교향악단인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71년 ‘황하’라는 작품을 피아니스트 인첸종과 함께 초연했다. 23일 무대는 피아니스트 장하오천의 연주와 함께 중국의 혼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956년 7월3일 설립되어 모차르트 탄생 200주년 기념 음악회를 첫 콘서트로 열었다. 당시의 이름은 ‘중국중앙교향악단’이었다. 1996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후 세계적인 유명 음악가들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했으며 현재 세계적인 호평을 얻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 협연하게 될 피아니스트 장하오천은 1990년생으로 ‘5살 아동피아노 연주회’에 참가해 바하, 모차르트, 하이든의 곡들을 연주하며 중국 음악계에 놀라게 했다. 2002년 12살이 되던 해, 제 4회 차이코프스키 국제청소년콩쿠르에서 우승하였고, 2009년에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8세의 나이로 우승한 음악 천재다.

2010년 클라이번 콘서트 시리즈 연주 차 방문하였을 때의 공연은 2010년 최고의 공연 Top10에 오르기도 했다. 글로브지는 그를 “테크닉적인 힘만큼 시적 표현력을 가졌고, 상상력은 섬세함으로 더할 수 없이 빛났다.”극찬했다.

또‘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인 리신차오는 중국인 최초로 빈 심포니를 지휘한 지휘자이다. 그는 20세의 나이에 중국중앙교향악단, 상하이 심포니 등 중국 내 정상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다. 또한 1993년 그가 22세가 되던 해, 제1회 중국 전국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또 2000년에는 ‘China Youth’에 ‘21세기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청년 100인’으로 선정 되었다. 2002년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승격됐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힘이 넘치는 지휘자 리신차오는 이따금 동양적 어법과 표현력으로 설득하면서도 서구 정통의 스타일을 놓지 않고 있다.”고 호평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인 동시에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차이나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한국 공연은 이번이 두번째다. 2010년 11월 11일 구미에서 열린 첫 방문에서 린 시차오의 지휘로 ‘생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 3번 나단조 작품 61’을 연주한바 있다. 23일 공연에서는 첫 방문때와는 또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