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은행업계의 2분기 부실대출규모는 4564억 위안이며 이미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 동안 중국 은행권 부실대출규모는 486억 위안이 증가했다. 그 중 주식제 상업은행과 농촌상업은행, 외자은행의 부실대출이 크게 상승했으며 이들의 부실대출비율은 각각 0.7%, 1.6%, 0.6%로 이들의 올 2분기 부실대출규모는 총합 111억 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실대출의 가파른 상승세는 세계경제 불황과 중국경제성장 속도 둔화의 여파로 특히 제조업, 도소매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샤은행(華夏銀行)의 경우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부실대출비율은 각각 1.24%, 0.96%이다.
중국 은행들의 전반적인 상황을 볼 때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부실대출비율이 가장 높았고 기타 산업의 부실대출비율은 1% 이하를 하회했다. 특히 SPD은행(浦東銀行)의 경우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부실대출비율은 1.2%, 0.95%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급격히 늘어난 부실대출이 은행자산의 질에 부정적 영향으로 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제조업들이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 증권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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