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바닥없는 추락. A주 장기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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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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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10월 16일 사상최고치인 6124P를 기록했던 상하이 종합이 바닥모를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약세 기조는 전혀 반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은행의 재테크상품과 신탁상품들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반면 중국 A주 증시는 장기 침체기를 맞은듯 전혀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주 A주 거래 계좌 수는 동기대비 10%나 하락하였다. 전문가들은 중국 A주 침체의 원인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경기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며, 단기 주기로 보았을 때 역시 경기가 바닥권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두 가지의 큰 압박 아래 부정적인 신호들이 크게 부풀려지고 있다.

정부는 시장이 자체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운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고용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이상 정부의 대규모 개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취업시장은 큰 문제가 없어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은 기대하기 힘들다. 여기에 위안화의 평가절하가 예상되면서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자국 통화가치를 낮춰 중국경제가 압박을 받는 형국이다.

최근 증권당국은 금융혁신을 위해 주식시장을 정책적인 환경에서 제도적인 환경으로 견인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과도기에 단기적 수익을 노리는 투기세력은 변혁을 위한 필연적 대가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증권당국은 증시침체라는 대가를 치르더라도 시장제도를 완성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침체된 주식시장은 일정정도 정부의 이러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A주 시장의 평균주가수익률(PER)은 12배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다. 다만 눈 여겨 보아야 할 점은 시장 내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은행주들의 PER는 6배 수준에 불과해 과도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이다.

<베이징대 증권투자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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