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인체 구조물 642개를 대상으로 각 구조물의 테두리를 쌓아 표면을 재구성한 후 계통별로 분류해 PDF 파일에 저장했다.
이번에 구축된 3차원 영상은 남성 시신의 표면 전체와 남성의 머리, 여성의 골반 등이다.
3차원 영상 제작에는 폐렴으로 사망한 남성의 시신이 쓰였으며 시신을 발끝부터 머리까지 0.2㎜ 두께로 잘라낸 뒤 사진 8500장을 찍어 10여년만에 PDF 파일에 3차원 영상을 담아냈다.
PDF 3차원 영상은 별도의 프로그램 없이 원하는 신체 부위를 확대해 들여다보고, 몸을 원하는대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따라서 가상수술을 포함한 여러 응용 프로그램 제작에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제작된 PDF 파일을 자신의 홈페이지(www.anatomy.c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교육용 해부학 프로그램’도 이 사이트에 무료로 공개했다.
그는 “이번에 구축된 3차원 PDF 인체 영상은 세계에서 처음 개발된 것으로, 문서파일처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다른 멀티 미디어 자료의 PDF화에도 이 기술이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차원 PDF 인체 영상 구축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2000년부터 추진해 온 ‘비저블 코리안(Visible Korean)’ 사업의 하나로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8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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