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장관은 이날 지경부 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보름 전 업계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전기요금 50% 인상에 대비해달라’는 발언을 한 게 다시 언론에 등장한 것을 보며 혹시 기업인에게 부담될까 해서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산업계가) 평상시에 전력효율을 많이 높이도록 노력하면 좋겠다는 당부를 좀 더 실감 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 50%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 이라며 자신의 표현이 과했는지를 반문했다.
이와 관련해 간담회 현장에서 전력효율을 높이면 기업의 경쟁력에도 도움되고 전기요금이 올랐을 때도 부담을 줄일 수 있음에도 전력 효율 제고가 다른 현안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취지의 대화가 자신과 기업인 사이에 오갔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이어 "전일 점심시간에 수도권의 20%를 담당하는 안성변전소에 다녀왔다"며 "태풍으로 송전계통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인데 다들 열심히 방비는 하고 있는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홍 장관은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산업계 절전경영 보고대회에서 ‘기업들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준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안팎의 논란을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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