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회 베이징도서전 개막..한국 주빈국 참여 한국문학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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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28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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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기자=출판계에도 한류바람이 불어올까.
28일 오후 5시 중국국제전람중심신관에서 개막하는 제19회 베이징국제도서전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 한글과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뽐낸다.

세계 4대 도서전 중 하나인 이 행사는 올해는 전 세계 75개국 출판사 2010곳이 참여해 9월 2일까지 지혜와 감동이 담긴 책 세상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한국은 올해로 17번째 참가다.

우리나라는 대한출판문화협회 주최로 ‘마음을 여는 책, 미래를 여는 문’을 표어로 주빈국 행사를 마련했다.
한중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거대한 중국 무대를 선점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리는 등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펼친다.

1천㎡ 규모의 ‘주빈국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팔만대장경판 등을 전시하고 한글 패션쇼, 정보기술(IT) 시연회 등을 선보여 한글과 한국 출판문화의 우수성을 뽐낸다.

1천68㎡ 규모의 ‘한국관’에서는 올해 한국관에는 천재교육, 예림당, 사회평론, 한솔교육, 문학동네, 민음사, 범우사 등 국내 출판사와 저작권 에이전시를 포함한 총 72개사가 직접 참가하여 저작권 상담 및 거래를 진행할 예정이며, 뜨인돌, 보리, 마루벌, 학지사 등 23개사의 위탁도서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에서는 주빈국 초청을 기념하여 양국 간 대규모 작가 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총 7개의 문학행사가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북경도서전 전시장, 북경한국문화원, ‘798-예술구’ 등을 돌며 개최될 예정이다.
황동규, 황석영, 이문열, 은희경, 성석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13명이 베이징으로 총출동한다.
이들은 한국문학번역원 주최로 열리는 한중 작가 교류 행사에 참가해 쑤팅, 옌롄커, 류전윈, 왕자신 등 중국 작가 8명과 문학적 교감을 나눈다.

국내 출판인이 대거 참여해 중국 출판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한중 출판 세미나’, ‘10+10 한중 출판인 교류’ 등의 행사도 잇따라 열린다.
도서전과 별도로 국내 서점 관계자 70여 명은 ‘한중 출판인·서점인 교류 세미나’를 열어 분야별 출판 현황을 소개하고 양국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파주출판도시 홍보관’을 마련하고 ‘출판 메카’로 떠오른 파주의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출판문화협회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 도서의 최대 저작권 수출국인 동시에 거대한 독자층을 거느린 ‘기회의 땅’”이라며 “주빈국 행사를 통해 한국 출판물 수출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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