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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부실채권정리기금 보유자산 8조원 이상 정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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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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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이 보유 중인 8조6000억원 규모의 잔여자산을 일괄매각(Outright-Sale)방식을 통해 정리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캠코는 매각대상채권을 종류별·특성별로 집합화(Pooling)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통한 일괄매각을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총 6개 풀(Pool), 8조6628억원(원금기준)의 잔여채권을 매각했다.

법적으로 명시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시한 만료일은 올해 11월 22일이다. 지난 1997년 11월 24일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캠코에 설치된 부실채권정리기금은 기금채권 발행자금 등을 통해 총 39조2000억원을 조성해 운영됐다. 지난 8월 기준으로 투입액 대비 7조원이 초과된 46조2000억원을 회수(회수율 118%)했다.

올 상반기 캠코는 기금이 보유중이던 교보생명(4681억원)과 쌍용양회(437억원) 지분을 매각했다. 우리은행이 매각을 주관중인 대우일렉트로닉스는 비영업용 자산인 인천공장 부지를 분리매각(제3자 앞 인천공장 매매계약 체결 완료)하기로 하고, 8월에 입찰을 실시한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다.

다만 대우조선해양은 침체된 조선업 시장상황을 감안, 산업은행(32%)에 이어 2대 주주인 부실채권정리기금의 보유지분(19.1%) 단독 매각 추진이 사실상 어려운 점을 감안해 현물반환 등으로 기금을 청산할 계획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 보유기업 중 유일하게 매각에 실패한 쌍용건설에 대해 캠코는, 이미 쌍용건설에 투입되었던 공적자금(1743억원)이 100% 회수돼, 공적자금 회수극대화에는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캠코 장영철 사장은 "기금이 청산되더라도 국가경제 안전망으로서 캠코에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파수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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