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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건조 기술력 ‘명불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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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9-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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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대 규모 파즈플로 FPSO 성공적으로 운용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 FPSO인 파즈플로 FPSO의 출항 모습.(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지난 1년간 설비 운용은 매우 성공적 이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공사 수행 능력에 찬사를 보내며, 현재 진행중인 토탈社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인도해 주길 바랍니다.”

지난해 1월 명명식을 가진 뒤 거제 옥포조선소를 떠난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원유생산저장하역 설비인 파즈플로 FPSO (Floating Production Storage & Offloading Unit)는 지난해 4월 12일 84일간의 항해를 거쳐 앙골라 현지 해상에 도착했다.

이후 설치와 준비작업을 거친 끝에 4개월여만에 첫 원유생산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고 토탈사는 이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조선업계 역대 최대 금액인 약 600억원의 조기 인도 인센티브를 대우조선해양에 전달했다.

프랑스 토탈사 루이봉 부사장은 지난 29일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과 해양영업부문 임원들에게 이 회사의 프로젝트 공사 수행 능력에 대해 찬사와 감사의 내용을 담은 이메일 한통을 보내왔다.

대우조선해양이 성공적으로 인도한 파즈플로 FPSO가 원유 채굴을 알리는 첫 시험생산인 ‘퍼스트 오일(First Oil)’ 작업에 성공한지 1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토탈사 측에서 감사 이메일을 보내온 것으로 이처럼 인도된 지 1년이나 지난 뒤에 선주가 설비의 우수성에 대해 감사 이메일을 보내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이번 이메일 건은 대우조선해양의 FPSO 건조 능력이 세계 최고임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며 “대우조선해양의 모토가 ‘선주의 성공이 우리의 목적’인 만큼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도 최선을 다해 대한민국 조선업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은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 톤 규모에 이른다. 또한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하루 석유 사용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약 26만 톤)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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