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롯데마트가 자사 MD들을 대상으로 추석 1주일 전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에 대한 구매 비용을 예측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추석 차례상 비용 전망치가 19만497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보다 1.4%가량 줄어든 액수다.
특히 과일 경우 추석이 작년보다 보름 이상 늦고, 올해 작황이 좋아 가격이 저렴해질 것으로 롯데마트 MD들은 예측했다.
품목별로 사과(5개)는 작년 보다 20%가량 저렴한 1만3200원에 판매될 전망됐다. 밤(1㎏) 역시 20% 낮아진 4000원 수준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에 단감, 햇대추 등도 작년보다 저렴하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한우와 계란도 작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질 전망이다. 한우 산적은 1등급(400g) 기준 작년보다 8% 저렴한 1만4000원에, 국거리는 지난 추석과 비슷한 1만32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측됐다. 계란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10%가량 저렴해질 전망이다.
반면, 올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채소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조사됐다.
대파는 작년보다 값이 2배 이상 오를 전망이다. 애호박과 시금치도 각각 75%, 50% 이상 값이 뛸 것으로 MD들은 예측했다. 이외 숙주(6%), 깐토란(8%), 도라지(4%), 고사리(4%) 등도 값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산물 경우 다소 오르거나 작년과 비슷한 수준일 전망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이번 추석은 작년보다 보름 이상 늦어 태풍의 피해에도 불구하고 과일 시세가 하락해 전반적인 추석 차례상 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부담을 더욱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롯데마트에서는 다양한 할인 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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